공연리뷰

시원하고 경쾌한 밴드, 몽키즈 쇼케이즈

일시: 2012년 1월 29일 PM 6시, 장소: 홍대 클럽 FF

웅장한 드럼소리와 함께 드디어 등장한 몽키즈(Monkeyz)!! 글루미가 쏙 빠진, 더 안 글루미해진 몽키즈(Monkeyz)! 사실 맨 처음 나온 언플러그드 보이를 몽키즈(Monkeyz)로 오해했었다. 그니까, 제발 좀 원숭이 닮은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몽키즈(Monkeyz)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거! 아무튼 너무나 굉장했던 시작, 여기저기서 몽키즈(Monkeyz)의 열성 팬임을 입증하는 재잘거림이 들려왔다. 앨범 발매한지 몇 일이나 되었다고 벌써 전곡을 외웠다는 팬들부터 시작하여 몽키즈(Monkeyz) 멤버 개개인의 사진을 놓치지 않고 찍는 팬 분들도 꽤 많았다. 이것이 진정 신인 인디밴드 쇼케이스의 무대인가..?




그러고 보니 그럴 만도 한 것이, 앨범 발매하기 전부터 어마어마한 업적을 지니고 있던 숨은 고수 밴드였던 것!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읊어 드린다면 "2010 아시안비트 밴드 컨테스트 한국 우승", "2010 아시안 비트 방콕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콘테스트 1위"를 차지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천하무적 최강 숨은 고수 밴드인 것이다. 드라마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담은 '지울게'와, 앨범에는 포함되지 않은 미상곡인 '불러볼게'를 열창했다. "아무리 불러보고 불러봐도 대답 없는 그대" 보컬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타이틀 곡 '허수아비'의 후렴인 "아무렇지 않아"에서는 귀여운 율동도 가미시켜 흥미를 더했다.




"이런 상상만으로도 나는 하늘을 날아" 지금도 귓가에 맴도는 가사다. 메인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해준 화려한 게스트들을 빼놓을 수 없었다. 경쾌한 듯 감미롭고 리드미컬하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친근한 멜로디! 언플러그드 보이의 무대와, 풀 밴드로 7년 만에 무대에 섰다는 그야말로 신화적인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 멤버 민형, 병석님의 7집 앨범 참여를 인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한다. 잔잔한 추억이 느껴지는 '고백'때는 모두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불렀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2부의 시작, ‘달리기 3종세트’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탕!! 듣기만 하는데 숨이 찰 정도이니! 이들을 단어를 조합한 공식으로 풀어본다면? 경쾌함+차분함+감미로움+담백+익사이팅+젊음+파워=몽키즈(Monkeyz).. 물론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몽키즈(Monkeyz)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멤버들도 99% 만족한다는 완성도 높은 이번 앨범은, EP앨범임에도 1년 이상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공연 중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들이 많았는데, 아직 옹알거리는 수준인 필자까지도 팬심이 돋아나려 할 정도로 너무도 가족적이고 즐거운 분위기의 쇼케이스였다. 중간중간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몽키즈(Monkeyz)의 모습도 너무 좋아보였다.. 아무튼 2012년 요주의 인물!! 멈출 수 없는 심장박동의 긴장감을 안겨준 다섯 명의 몽키즈(Monkeyz)! 그들의 발광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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