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스웨덴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리사 러브랜드

바람이 차가워지고 낙엽은 다 떨어지고, 어느 덧 재즈가 끌리는 시즌이다. 때맞춰 스웨덴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인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가 내한했다. 헐리웃에서 주연을 맡은 적도 있을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재즈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보컬에 작곡 실력도 겸비하고 있어 벌써 2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첫 앨범부터 Chris Botti(크리스 보티), David Foster(데이빗 포스터), Paul Buchanan(폴 부캐넌)등과 작업을 함께해 완성도 높은 곡들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압구정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20대 커플부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소박한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사회자의 간단한 소개 후 기타리스트인 제시 브랜트가 먼저 등장하고, 곧이어 회색 원피스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첫 곡 'I Will Wait For You'가 울려 퍼지며, 공연 전의 조금은 어색하던 분위기가 녹아내렸다. "If it takes forever, I’ll wait for you"라는 구절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며 모두를 감상에 젖게 했다. "안녕하세요, 리사 러브랜드입니다."라는 서툰 한국말로 말문을 연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는 이어 쇼핑은 많이 하셨냐며, 공연보면서 잠시 쉬어가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어지는 곡은 'Smile'로 그녀의 1집에 수록된 곡이었다. 원곡은 영화 "모던타임즈"에서 찰리 채플린이 직접 작곡해 삽입했던 명곡이다. 첫 곡의 감상을 다독여주는 듯 한 산뜻한 분위기의 곡이었다.
분위기를 조금 더 고조시켜 그녀는 70년대 스웨덴 곡을 부르면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관객들 모두가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입으로, 손발로 박자를 맞추며 기타의 리듬과 함께했다.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는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절친한 친구인 Chris Botti(크리스 보티)가 한국에 간다고 하니 한국 관객들은 정말 최고라고, 그들은 일상적으로 음악을 듣고 즐긴다고 극찬했던 것을 전했다. 이어진 곡은 바로 Chris Botti(크리스 보티)와 함께 작업한 곡이었다. 'Embraceable You (With Chris Botti)'라는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의 정규 1집 타이틀 곡이다.
장소를 고려한 센스있는 선곡도 돋보였다. 여러분들을 위한 곡이라며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가 들려준 곡은 'Pennies From Heaven'이었다. 우연한 행운을 뜻하는 말이지만, 가사 그대로 직역하면 하늘에서 비처럼 동전이 쏟아진다는 밝은 곡이었다. 이 외에도 40년대 전쟁 중 서로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사람들이 길 가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가족이나 연인을 그리워한단느 아련한 곡, 몽환적 느낌의 앨범 마지막 수록곡' Tomorrow’등도 선보였다.
공연은 정규 2집의 타이틀 곡인 'Truly'를 선보이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선명한 재즈 느낌의 곡인 'Truly'는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의 자작곡이라 그런지 더욱 감정도 가득 실리면서 매끄러운 보컬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정이 다 가시기 전에 이어진 곡은 'No Maybes'. 이는 일본 국민 밴드 사잔 올 스타즈의 핵심멤버 쿠와타 케이스케 원곡의 곡이다. 데뷔 당시부터 스웨덴과 함께 일본에서 반응이 좋았던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는 일본 활동을 위한 앨범을 따로 발매하기도 했다. 이 곡은 한국에서도 주목받았던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의 곡 중 하나였다.

'No Maybes'를 마지막 곡으로 무대에서 퇴장했던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는, "리사, 리사"를 외치는 관객들의 연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무대로 돌아왔다. 앵콜 곡은 우리와 더욱 친숙한 곡들이었다.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을 재즈 느낌으로 불러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Katy Perry(케이티 페리)의 'Hot N Cold'도 선보였다. 'Hot N Cold'는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의 2집에도 수록된 곡으로, 팝스타인 Katy Perry(케이티 페리)의 곡을 보사노바 느낌으로 재해석한 버젼이다.
공연 내내 기타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던 1시간 여의 공연은 이렇게 끝났다.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를 위해 굳이 찾아온 관객들은 물론, 우연한 기회에 공연장에 함께 온 관객들까지 모두 재즈와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분위기였다. 공연이 끝난 후 진행된 사인회에서도 Lisa Lovbrand(리사 러브랜드)의 인기는 이어졌다. 대부분의 관객이 남아 그녀의 CD를 구매하거나 사인을 받았고, 관객들 하나하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 주는 그녀의 모습은 꼭 빼어난 미모 때문이 아니어도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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