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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힘들고 지친 청춘들에게 담담하고 잔잔하게 위로 해주는 목소리가 있다. 화려하지도 않고 눈에 확 띄지도 않지만 소소하고 일상적인 언어들로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그래서인지 이들과 함께 있으면 언제 우울했었나 싶을 정도로 나도 모르게 유쾌해진다 힘들다고 투정을 부려도 받아줄 것만 같고, 고민 상담도 잘 해줄 것만 같은 이들. 편안하게 행복을 전하는 옥상달빛 멤버들을 만나보았다.
- Q.벅스 가족 분들에게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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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안녕하세요 벅스 가족 여러분들, 저희는 옥상달빛입니다.
- Q.이번 정규 1집이 5000장 전부 매진이 되었어요. 너무 축하 드립니다. 이번 1집 앨범 명이 [28]인데요, 어감이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앨범 명에 담긴 뜻이나 의도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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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우선 [28]라는 건 모두 다 아시다시피 저희 나이예요. 정규 1집에 대한 저희한테는 정말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서 [28]이라는 제목을 넣었고요, 사실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어요. 청춘을 살아가는 저희의 20대 중반의 나이를 넣고 싶었습니다.
- Q.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옥상달빛의 1집은 "이렇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하시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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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저희는 "어떻게 들렸으면 좋겠다"라기 보다는 저희가 지금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든 거 거든요. 물론 좋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고 고맙죠. 글쎄요, 그냥 긍정적인 평가? 저희는 하고 싶은 대로 해서 낸 거니깐 들으시는 분들도 저희의 긍정적이고 즐거운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Q.우리나라 노래들의 대부분인 사랑이야기가 옥상달빛 노래들에는 거의 없어요. 식상한 사랑노래가 아니라 옥상달빛의 노래를 더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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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있어요, 있어. 사랑 이야기가 있어요. 분명히 찾아보면 있습니다.
세진 : 한 열 곡 중에 한 두 곡 정도?
윤주 : 뭐, 사랑 얘기 좋죠. 저희도 듣는 음악 중에 반 이상은 사랑 이야기니까. 저희가 듣는 좋은 음악들만큼 저희가 아직은 절절한 사랑이나 그런 걸 많이 경험했다고 생각은 안 해요. 그래서 그게 조금 더 성숙하게 표현 될 수 있을 때 그런 음악을 하고 싶고요, 지금은 그냥 저희가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듯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희도 더 재미있고 또 그게 더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Q.옥상달빛의 노래는 담백해서 좋은 것 같아요. 특별한 기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악기들이 사용되지도 않는데도 자꾸 찾아 듣게 되는데, 자신들이 생각하는 옥상달빛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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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매력.. 저희 입으로 말하는 매력이요?
윤주 : 너무 많고요. (웃음) 아니고요, 글쎄요 매력이라고 하기에는…
세진 : 친근한 거? 특별히 힘을 줘서 멋있게 보이려고 한다던가 예쁘게 보이려고 한다던가 그렇게 엄청난 노력을 하진 않고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노래하는 모습 이 매력이라면 매력인 것 같아요.
- Q.옥상달빛 노래를 듣다 보면 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일부러 예쁘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일상적인 언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룹니다. 이런 가사를 위해 평소에 따로 공부를 하거나 노력을 하는 편인가요? 평소 대화에도 이런 단어를 사용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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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가사에 들어가는 내용으로 대화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가사는 조금 더 다듬어진 거잖아요. 저희가 다듬어서 서로 둘이 대화를 하지는 않거든요. 서로 막 얘기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해서는 노력 같은 건 없고요. 그냥 솔직히 책 많이 읽으려고 노력은 하구요, 영화도 많이 보려고 하고. 그게 막 노력을 한다기 보다 되게 좋아서 보다 보면 거기서 좋은 구절이 나온다거나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그걸 저희 식으로 소화를 시켜서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딱히 노력을 한다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 Q. '그래야 할 때'는 윤주 씨 할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라고 들었어요. 실제로도 가사를 쓸 때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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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다 들어가요. 물론 겪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도 쓸 수는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앨범에 이 친구(세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겪은 이야기들을 쓰기 때문에.
세진 : 바탕 자체가 겪은 걸 바탕으로 하고 픽션을 넣는 거죠. 완전 100퍼센트라고 이야기 할 수 없겠지만 베이스 자체가 일상 생활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윤주 : 이 친구도 할머님 생각을 하면서 쓴 '보호해줘'라는 노래가 있고요. 그냥 일상생활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고,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듣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만든 건 티가 나잖아요. 또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실력이 되지도 않고 그냥 겪은 이야기들을 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Q.1집 중에 보면 '25'라는 노래 같은 경우 주변 소리들이 모두 녹음 되어 있어요. EP앨범 때부터 이어진 [옥탑라됴] 시리즈도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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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하는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같이 프로듀서 하시는 분과 둘이서 브레인 스토밍 하다가 나온 게 이런 것들 같아요.
윤주 : 그리고 그렇게 막상 신선하지도 않아요. 힙합하시는 분들한테는 스킷으로 들어가는 것들 것 많기 때문에.
세진 : 굳이 따지자면 저희가 여성 듀오 이고, 인디 씬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사실 그렇게 파격적이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윤주 : 그냥 저희가 떠드는 게 좋아서 (웃음) 떠들고 싶었어요.

- Q.EP앨범 자켓의 경우 흰 바탕에 공룡 한 마리가 서 있는 게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정규 1집도 삼각형과 멤버들이 물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독특한데요, 앨범 자켓에 숨겨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설명 부탁 드립니다. 또 앨범 자켓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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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숨겨진 의미라고 할 거는 저희 얼굴을 가려서 최대한 나타나지 않게 한다는 게 비밀이고요, EP앨범 때도 그랬지만 저희가 분명히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이번엔 좀 더 많이 찍긴 했는데, 가리는 게 제일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실 물안경 쓰고 정면으로도 찍긴 했어요. 근데 안 되겠더라고요. (하하) 최대한 가려서 했고요, 뭐 그런 음악 외적인 것에 관심이 많긴 해요. 그래서 프로듀서 분과도 되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특히 이번에 1집 앨범을 내고 나서는 영상과 콜라보를 많이 할 것 같고요, 저희도 음악을 사러 가는 입장에서 자켓이 예쁘지 않으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잖아요. 특히나 요즘은 CD를 잘 사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소장가치가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 Q.옥상달빛 노래는 힘들고 지쳐있는 사람에게 담담하게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산전수전 다 겪었을 것 같은 포스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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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사연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하잖아요. 누구나 다 사연이 있고, 살아 오면서 우여곡절 사연이 있죠. 그래도 저희는 나름대로 평범하게 살아온 편이긴 한데, 산전수전 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윤주 : 그런 거 있잖아요. 음악이나 미술 같이 뭘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같은 걸 겪어도 다르게 표현을 하는 게 맞다 고 생각하거든요. 분명히 다른 사람들보다 약한 걸 겪었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더 힘든 걸 겪었을 수도 있지만 그걸 다듬는 건 만드는 사람이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세진 : 어떻게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진 그렇게 엄청나게 다이나믹한 삶을 산 거 같지도 않고요.
- Q.멤버 두 분 다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는지, 늦은 나이에 학교 다니는 게 힘들지는 않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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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저희 둘 다 제대로 가긴 갔었어요. 스무 살에 입학을 하긴 했었는데, 둘 다 입학했던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이 친구(윤주)는 그 전에 클래식 피아노를 쳤었고, 저는 재즈 피아노를 쳤었는데, 둘 다 1학기 정도? 1년 미만 학교를 다니고 휴학하고 그만 둔 경우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준비를 해서 다시 간 학교에서 이 친구(윤주)와 제가 작곡과에서 만나게 된 거거든요. 특별히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잠시 내공을 쌓는 기간이라고 해야할까요. 사회 생활도 했었고, 음악도 했었던 준비되는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학교 들어가서는 사실 잘 지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어리고 저는 20대 중반이었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다행히 이 친구(윤주)를 만나서 즐겁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 Q.친한 사람과는 동업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도 있는데, 옥상달빛 멤버 분들도 같은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같이 음악 작업을 보면 음악적 견해차이가 생길 것 같은데 트러블 같은 건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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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없어요. 그런 거 별로 없고요, 그냥 저희 요즘에도 거의가 아니라 정말 맨날 만나요. 일 외적인 거에도 만나서 커피 마시고 놀고 그러기 때문에 트러블 날 일 같은 게 없고요, 음반 만드는 동안에는 예민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음반 나왔으니까. 지금 활동하면서는 맨날 만나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트러블 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 Q.홍대의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에 비해 여성 팬이 많은 편이예요. 개인적으로는 옥상달빛은 동네 언니 같은 편안한 느낌이라 왠지 고민 상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투정을 부려도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본인들은 여성 팬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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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제대로 짚으신 것 같아요. 저희 자체가 여성 분들에게 어떤 어필을 하는 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얘기 잘 들어주는 동네언니 같은 이미지가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음악 자체도 담담하고 소소하게 저희 얘기를 풀어내는 형식이라 그걸 또 좋아하는 여성 팬 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저희가 둘이서 뭘 할 때에 재미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모습들이 되게 보기가 좋으셨나 봐요. 남성 팬 분들은 별로 보기가 안 좋으셨는지 여성 팬 분들이 더 좋아하시죠 (하하)
- Q.얼마 전에 맨즈헬스 화보도 찍으셨는데, 평소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너무 예쁘셨어요. 화보 촬영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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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그냥 인터뷰라고 해서 갔더니 그렇게 만들어줬어요.
윤주 : 우선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갔고요.
세진 : 그냥 이런 음악 인터뷰 인 줄 알고 갔어요.
윤주 : 그래서 생각보다 놀라서 찍긴 했는데요, 근데 솔직히 재미있었어요. 저희가 언제 그렇게 짧고 작은 옷을 입어보겠어요. 좋은 경험이긴 했는데, 잘 보정을 해주셨더라고요. 그나마 보기 좋게 내보내 주신 것 같은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고려해볼 것 같아요.
- Q.옥상달빛의 경우 라디오로 상당한 인지도를 넓혔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라디오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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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저희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라디오를 들으면서 음악을 접했고, 그걸로 감성을 키운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특별히 유난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크면서 라디오를 들으며 새로운 노래들을 접하고, 예를 들면 음악도시 같은 걸 들으면서 새로운 장르에 대해서도 되게 놀랍고 이런 음악이 있었네 하는 기쁨을 가져다 준 존재였거든요. 그래서 되게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앞으로 저희 옥상달빛이 저희 이름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으면 참 좋겠다 하는 꿈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라디오에 굉장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Q.예전에 정재형 씨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온 걸 본 적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노래만 듣다가 그 때 처음 옥상달빛 멤버 분들을 실제로 봤었는데 그 때 당시 입담이 상당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입담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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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그냥 둘이 있으면서 시너지를 많이 얻어요. 그리고 정재형 씨 같은 경우에는 정말 잘 웃어주셨어요. 저희가 뭘 이야기 해도 잘 웃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더 신나서 이야기 했던 거지 또 저희를 잘 받아주지 않는 곳에서는 굉장히 자신감이 낮아져서 아무 말도 못하거든요. 저희가 지금까지 라디오에서 잘 봐주시는 것도 DJ분들을 잘 만난 것 같아요. 뭘 해도 칭찬해주시니까 거기에 힘입어서 했던 것 같아요.
세진 : 입담이 좋다고는 생각을 안 해요. 다 운이 좋아서 그랬던 것 같고요.
윤주 : 그냥 둘이서 이야기 하는 게 좋아요.
- Q.유희열 씨와 10cm(십센치) 멤버 분들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출연 하고 계신데요, 지구 상에 남자가 이렇게 세 분만 남아있다면 과연 어떤 분을 선택하실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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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음, 만약에 유 선배님이 80살이 되신다고 해도 전 유 선배님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만큼 매력이 있으시고 대단한 분이시죠.
윤주 : 다섯이서 살 방법은 없나요? 뭘 선택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1부1처제면 일도 잘해야 하는 거고, 먹을 것도 먹어야하니까… 생각해보고 나중에 말씀 드릴게요.
- Q.옥상달빛 멤버들의 털털한 말투와는 다르게 여성스럽고 소소한 취미가 많을 것 같은데요, 평소에 휴식시간을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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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어.. 글쎄요 저희는 십자수를 놓는다거나 그런 건 안 해요. 굳이 취미를 따지자면 이 친구(윤주)는 사진 찍기. 저는, 미드 보기.
윤주 : 여성스럽지 않습니다. 세진이가 조금 여성스러운데요, 취미라고 얘기할 것 까진 아니지만 요즘은 하는 걸 잘 못 보긴 했지만 요리를 굉장히 잘해요. 대학교 때는 꼭 밥 먹을 때 세진이네 집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많지 않아도 적은 재료로 맛있게 요리하는 것 같아요. 근데 요리보단 미드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긴 해요.
- Q.자신들을 "홍대 여자"라고 표현을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홍대 여신이라는 수식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왜 굳이 "홍대 여자"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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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그냥 보시다시피 라고 해주시면 안될까요?(웃음)
세진 : 저희는 그냥 뭐, 여자면 다 여신이게요? 그건 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저희는 여신이라는 수식어도 좀 별론데요.
윤주 : 저희가 3대 여신이라고 하는 요조(Yozoh), 타루(Taru), 한희정 씨 세 분을 다 뵈면서 느낀 건데요 한희정 씨 같은 경우에는 정말 너무 마르셨어요. 요조(Yozoh) 언니는 피부가 너무 좋고. 아 왜 여신이라고 하는 지 알겠다 라는 걸 느꼈기 때문에, 굳이 저희가 그 라인에 끼었다가 돌 맞을 수도 있으니깐 (웃음)
세진 : 그래서 그 라인에 끼는 걸 원치 않고요, 또 홍대 여신이 있으면 여자도 있어야 하는 거고, 다 맡은 바의 임무가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여자. 사람 여자. 굳이 성별을 구분하자면 여자. 이런 의미로 홍대 여자라고 한 거죠.
- Q.앨범에 수록된 '똥개훈련'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최근 10cm(십센치), 보드카 레인(Vodka Rain), 브로콜리 너마저등 인디 계에서 방송불가 or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 한 번 받지 않으면 인기그룹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기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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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약간 모호한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윤주 : 저희는 '똥개훈련'이 좋지 않은 어감 때문에 그렇다고 들었거든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해요. 굳이 똥개라는 말을 써가지고 새벽에 라디오를 틀었을 때 나오는 것도 썩 유쾌하지는 않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한 건데, 다른 가수 분들의 경우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했어요.
세진 : 그렇지만 어떤 방송사 나름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건 존중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Q.옥상달빛은 이런 밴드다. 하고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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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저희는 지금 나이가 청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감성들을 노래를 할 거고 나이가 먹으면서 그 때 그 때의 나이를 정직하게 대변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 Q.앞으로의 꿈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옥상달빛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 옥상달빛을 벗어나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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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윤주 : 옥상달빛으로서는 우선 하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저희 둘 다 음악적인 욕심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기회만 된다면 여러 가지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여러가지 라는 건 음악적인 면에서도 장르를 불문하고 이런 저런 시도들을 많이 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도 있거든요. 개인적인 작업도 많이 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옥상달빛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음악활동을 해나가는 것과 개인작업을 하면서 옥상달빛으로 모이는 것은 또 시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작업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여러 가지 많이 해보고 싶어요.

- Q.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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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세진 : 가장 가까운 건 6월 3~5일에 하는 저희 단독 콘서트가 있어요. "단독의 메리트"라는 제목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굉장한 게스트 분 들이 와주신다고 해서 날짜마다 고를 수 없을 정도로 깨알 같은 게스트 분들이 나오시고요. 특별히 음악적인 면에 집중을 하고 싶어서 이 공연을 보고 옥상달빛의 음악에 대해 조금 더 깊이를 알려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이 농담만 하고 그런 친구들이 아니구나. 음악적인 색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윤주 : 단독공연 잘하고 그냥 그 다음부터는 주어지는 것에 충실하게 라디오도 열심히 하고. 솔직히 기대는 돼요. 뭔가 새로운 것들이 자꾸 생길 것만 같은 기대감은 있거든요. 그냥 그런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어요.



















